자유·공산체제 과잉대립 순수한 국민평등을 저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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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로마·클럽」은 자유민주주의와「마르크스」공산주의가 모두 서로의 체제를「과잉」추구하고 양자간의 부정적 대결을 고집함으로써 순수한 국민평등을 저해하고 있다고 경고.
각국의 유력 인사들로 구성된「로마·클럽」은 1백30여명이 기고한『인류의 목포』라는 한 보고서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자유 방임적 태도는 빈부국간의 격차를 확대하고 상호조절기능을 잃은 낡은 국제 체제로 퇴화하고 있으며 공산주의는 자의적인 독재정치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자유민주주의는 사회권익을 강화하고 지나친 개인주의를 억제해야 하며 공산주의는 인간의 개인적 권리를 강화,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보존·고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한 교회의 기능에 언급, 종교의 과거 지향적 경향을 미래지향적인 것과 융화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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