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적 견지서 한국 봐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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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일의원연맹 김종필 회장이 16일 밤 「오오꾸라·호텔」서 베푼 「리셉션」에는 일본 중·참의원 1백여명이 참석해 대성황.
김영선 주일대사와 함께 3백여명의 내빈을 일일이 맞은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느 일본인이 한국은 춥다춥다 하지만 사실은 춥지 않다고 말한 일이 있는데 내가 보기에도 한국은 역시 춥다』며 『이것은 한국에 북풍과 서북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북으로부터의 위협을 은근히 시사.
김 의장은 『잘사는 나라 국민들은 적당히 살아가도 되겠지만 한국과 같은 개발도상국들은 열심히 뛰고 일하지 않으면 살수가 없다. 3천5백만이 제각기 열심히 뛰다보면 한두가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법』이라면서 일본이 대국적 견지에서 한국문제를 다루어 줄 것을 요청.
김 회장과 김종익 의원은 일본측의 형제의원인 「가또오·다께노리」참의원, 「가또오·우쓰끼」중의원과 나란히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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