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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2∼3일 더 계속 초· 중· 고 휴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혹심한 겨울 가뭄 속에 13일부터 내습한 늦추위는 16일 혹한으로 돌변, 춘천 영하18.1 도를 최저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을 강한 북서 계절풍과 함께 영하 10도 이하로 꽁꽁 얼어붙게 했다,
서울은 영하 16.8도로 예년보다 10도가 낮았으며 1957년2월11일 영하17.3도 이래 20년만의 2월 강추위였고 제주가 영하6도로 1923년5월 측후소가 설치된 이래 54년만의 2월 강추위를 기록, 가뭄 속에 말라붙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었다.
중앙관상대는 우리나라를 사이에 두고 동쪽에 저기압, 북서쪽에 고기압이 위치, 기압의 기울기가 가파라지면서 몽고지방에 중심을 둔 1056「밀리바」의 차고 건조한 대륙성고기압이 강한 북서 계절풍을 몰아 오면서 기온의 급강하 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하고 16일을 고비로 세력이 약화, 17일에는 서울이 최저 영하14도, 구정인 18일에는 영하 10도 등 2∼3도씩 상승세를 보이다가 우수인 19일에야 예년기온인 영하7도 안팎이 되겠다고 예보했다.
혹한과 함께 지형적인 영향에 따라 15일 하오부터 호남지방에 큰 눈이 내려 목포 11㎝· 제주7 ㎝· 서귀포6㎝ ·속초15㎝ 등이 내렸다.
중앙관상대는 16일 상오 현재 호남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이라고 밝혔다.
각 지역별 최저기온은 다음과 같다. (단위=영하) ▲인천15.8 ▲수원 16.3 ▲청주 16.0 ▲대전13.8 ▲강릉 14.0 ▲속초14.7 ▲군산11.3 ▲전주14.0 ▲광주12.9 ▲목포9.2 ▲여수12.4 ▲추풍령15.0 ▲대구13.8 ▲포항 12.8 ▲울산 12.5 ▲부산 12.6 ▲충무 11.6 ▲진주11.6

<정방엔 영하30도도>
전방 고지에는 영하 30도까지의 혹한이 몰아쳤다.
16일 상오 각 고지의 최저기온은 다음과 같다. (영하)
▲백암산=30도 ▲대성산=29도 ▲적근산=28도 ▲향노봉=26도 ▲대우산=24도 ▲백석산=23도 ▲감악산=22도 ▲건봉산=22도 ▲백학산=19도 ▲진부령=18도 ▲「펀치·볼 」=18도.
한편 전북· 충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초· 중시고교가 16일부터 1일내지 2일간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이중 충북은 국민교만 임시 휴교토록 했으며 경북. 강원은 일부지방만 휴교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15일 하오 시내 전 초·중·고교에 16, 17일 이틀 동안 임시 휴교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는 16일 상오 서울지방의 최저기온이 영하 16.8도까지 크게 내려가 각급 학교가 수업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하점생 서울시 교육감은 15일 하오 『l8일에도 날씨가 계속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갈 경우 휴교조치를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부산시교의는 16일시내전 초· 중· 고교에 이날 하루 임시휴교령을 내렸다.
시교위는 이날아침 부산지방의 최저기온이 영하 12도6분까지 떨어져 50여년만의 한파가 밀어닥치자 이같이 조치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날 있을 예정이던 시내 국민학교 졸업식도 무기 연기됐다.
시교위는 17일에도 영하10도 이상 한파가 계속될 경우 휴교 조치를 계속할 방침이다.
【수원· 제주】경기도와 제주도는 16일 초· 중· 고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리고 추위가 계속될 경우 교육장 재량으로 수업일수를 감안, 휴교기일을 연장토록 했다.
【춘천】춘천군 교육청은 16일 l교시만을 끝내고 관내63개 초· 중· 고교에 16, 17, 18일까지 3일간 휴교 조치했다.
양구 교육청은 관내 초· 중· 고에 대해 교육청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인제 철원 홍천 교육청은 16일과 l7일 2일간 휴교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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