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민·저임금 등 낙후분야 향상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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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1일 하오 올해 들어 첫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 『영세한 서민생활, 부분적인 저임금 등은 그 수가 많은 것이 아니므로 균형을 잃은 낙후분야를 찾아 일정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집중적으로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서정쇄신에 관한 문제는 아직도 시정할 점이 많이 남아 있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고 지적, 비위공무원의 숫자를 더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서정쇄신 성과가 미흡한 부처는 더욱 분발,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다음은 이밖에 박대통령의 지시 내용.
▲그 동안 중앙관서연두순시를 끝마쳤는데 종합적인 소감을 말한다면 각 부처가 다 같이 시책의 기본방향과 금년도 업무계획을 정부의 기본목표와 부합시키고 잘 반영시키고 있다고 느꼈다.
우리나라 행정조직이나 수준이 높다는 느낌을 받았고 공무원들이 교육훈련경험을 쌓아 질적으로,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예산규모가 올해 크게 팽창되고 있는데 이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산과 물자절약에서도 정부가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방대한 예산을 모든 공무원들이 효율적으로 집행하기만 하면 1년 동안에도 국력은 엄청나게 신장될 수 있다.
▲국가건설과정의 현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균형을 잃은 낙후분야를 찾아서 끌어올리는 것이다. 각 부처는 이러한 처져 있는 분야를 끌어올리는데 더 많이 관심을 갖도록 하라. 불우이웃을 돕는 일과 각계각층의 그늘진 곳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라. 이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청와대에서 도지사들에게 관내 원호대상자 중 극빈자를 보고토록 지시했는데 군·면 단위로 따져 보면 그 수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므로 일선 행정기관과 주민협조로 노력하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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