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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농기계 수출국 진입 초석 다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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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가 10월 29일부터 나흘간 천안삼거리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2012년 대회 모습. [사진 천안시]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천안시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농민신문사가 공동 주관하는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2014)가 10월 29일~11월 1일 나흘간 천안삼거리 공원에서 개최된다.

박람회의 목적은 농기계 내수시장이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판로를 개척해 세계 10대 농기계 수출국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이다. 정부는 박람회를 파리 국제농축산박람회(SIMA), 이탈리아 볼로냐농기계박람회(EIMA), 루이빌, 하노버 박람회와 함께 세계 5대 농기계 엑스포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박람회 구성을 비롯해 단계별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효율적인 행정지원체계를 갖추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시는 박람회에 38개국 400여 기업이 참여하고, 25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람회 개막식은 10월 29일 오전 11시 열리며, 기능별로 구분한 9개 전시관이 운영된다. 농기계 연습 시운전 및 체험관, 농작업 안전홍보관, 첨단 농축산업홍보관, 임업기계홍보관, 축산기계홍보관 등이 갖춰진다.

농기계 전시 행사와 함께 국제농업기계 심포지엄, 농기계 교육훈련사업 워크숍, 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 사례 발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사업 사례 발표 같은 학술회의가 개최된다. 중고 농기계 전시 및 경매, 관람객 대상 경품 이벤트 같은 행사도 열린다.

2012년 박람회에서는 관람객 32만여 명, 생산 유발 효과 689억원, 수출 상담 1956건에 1428억원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2010년 박람회에선 관람객 23만여 명,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 445억원, 수출 상담 약 1억 달러 실적으로 천안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최용인 천안시 농업정책과장은 “앞으로 전시장 구성과 국내외 홍보, 시설 보강 등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 두 차례의 박람회보다 더욱 국제화된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천안시 성거읍 삼곡리에서 기공식을 한 한국농기계종합지원센터 건립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농기계종합지원센터는 우리나라 농기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과 수출지원센터 역할을 담당하며 농기계 수출 증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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