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함남도 시찰|주민 불평 무마 노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북괴 중앙 및 평양 방송은 24일 김일성이 지난 6일부터 13일간 함남 지방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김이 그간 『신포·홍원 수산 사업소와 신포 조선소·함주군 동봉 협동 농장·용성 기계 공장·함흥 방직 공장』 등을 방문, 도내의 『인민 경제 부문이 나아갈 길을 밝혀주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김일성은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간에 걸쳐 평남·황해·강원·함남 지방 등을 계속 현지 시찰하고 있는바 이는 ▲소위 「6개년 계획」의 실패로 비참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불평 불만을 무마하고 ▲농업 증산을 위한 「자연 개조 사업」의 합리성과 당위성을 주민들에게 인식시키며 ▲김일성 자신의 건재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복선이 깔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