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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사공장에 불, 7억원 피해 경찰추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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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원·인천】22일 하오8시45분쯤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천리129 한남견사공업주식회사(대표 김석규·52)공장에서 불이나 공장창고 2동 6백여평과 누에고치 등 7억여원을 모두 태우고 5시간25분만인 23일 상오1시10분쯤 진화됐다.
이불로 창고 안에 보관 중이던 누에고치 14만5백50㎏(싯가 6억5천4백75만원)과 열통건조기 1「세트」·저온건조기 3대(싯가 2천1백만원)등이 모두 탔다.
불은「보일러」공인 양기조씨(41·용인군 이동면 천리139)가「보일러」실 안에서「보일러」용「왁스」를 연탄난로 위에서 녹이다 흘러내린「왁스」가 난로 불에 인화돼 일어났다.
불이 났을 때 공장에는 종업원들이 모두 퇴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예비군 등 의용 소방대원 4백 여명과 수원·용인지방의 소방차 10대를 동원, 진화에 나섰으나 심한 바람과 빈약한 소방장비로 불길을 잡지 못했다.
경찰은 피해액을 7억5백75만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1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보일러」공 양씨를 중실화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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