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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앞 바다서 청자 등 백12점 인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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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목포】목포 경찰서는 12일 전남 신안군 지도면 방축 리 도덕도 서북쪽 1.6km 바다 밑에서 송나라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골동품 1백12점을 인양, 이 중 69점을 밀매한 조장호(30·목포시 만호동 3통2반), 정상순(37·목포시 연동11통2반), 전진한(48·전주시 중앙동 4가32의2)씨 등 11명을 문화재 보호법 위반·점유물 위반·횡령 등 혐의로 검거하고 이수일(36·전주시), 강대은(42·신안군 지도면 목동리)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1일부터 22일까지 3차례에 걸쳐 잠수기선 정은호(3t)를 동원, 원·송 두 나라 때 것으로 보이는 청색 꽃병·항아리·접시 등 녹색 청자 1백21점을 발굴 ,이 중 64점을 골동품상인 전지한 씨에게 2백72만원에, 5점은 이걸주 씨(45·목포시 북교동)에게 2백50만원에 팔았고 나머지 52점은 잠수부 정상순 씨 집에 보관해 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문공부가 지난 3월 동 해상을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가 4월에 취소했고 이와 때를 같이하여 도굴작업이 진행된 점을 중시, 이들 범인과의 관련 여부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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