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류현진, 7이닝 무실점…시즌 3승 'LA 공동 선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AP=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ampamp;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8회말 구원투수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돼 승리 요건을 채웠다. 마무리 켄리 젠슨이 9회말 1실점했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2-1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시즌 3승을 기록했다.

1회부터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압도했다. 선두타자 호아킨 아리아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후 헌터 펜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1사 후 파블로 산도발을 상대하면서 류현진은 펜스에게 2루 도루를 허용(메이저리그 통산 2번째 도루 허용)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산도발을 유격수 땅볼, 버스터 포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1회말을 무사히 넘겼다.

2회말과 3회말에도 안타를 1개씩 내줬지만 효과적으로 후속타자를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말에는 1사 후 마이클 모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브랜든 벨트와 브랜든 힉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말에도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내야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6회 말 첫 삼자범퇴를 이끌어낸 뒤 7회에도 볼넷 1개만 허용하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다저스 타선은 2회초 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스캇 반 슬라이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저스는 후안 유리베의 내야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든 뒤 팀 페더러비치의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1점 차로 리드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5회초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의 좌측 2루타에 이은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6회말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이어 7회말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선두 타자 벨트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들을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8회말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류현진은 총 112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72개였다. 또 11개의 땅볼을 유도했다. 볼넷은 한 개만 내줬고 삼진은 3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원정경기 26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시즌 자책점도 2.57에서 1.93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2이닝 동안 8실점 8피안타 3볼넷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 경기에서 당한 수모를 깨끗이 싰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10승 6패로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랐다.

한편 류현진은 경기 전 자신의 라커룸에 ‘SEWOL4.16.14’라는 문구를 새겨놓으며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