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주한미군 철수 동북아에 중대한 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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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4일 동양】「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은 4일 주한미군을 성급히 철수하면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국가들 전체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한미군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이는「포드」「카터」2차 TV토론을 2일 앞둔 이날 전국 논설위원회의에서 연설한「키신저」장관은 주한미군 존재가 ①한반도에서의 세력 균형 ②한미간 역사적 유대 ③일본의 안보 때문에 생겨났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베트남」전이 가르쳐준 기본 교훈은 어떤 전쟁에 개입하기에 앞서 기본적 이익을 평가하고 이어 그 이익이 군사적 수단으로 증진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키신저」장관은 이어 미국이 누구를 위하여 그리고 무엇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한 답변은 고위관리들에 의한 공개토론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한국을 위해 싸울 가능성을 일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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