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앨 고어, 우리의 미래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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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인문·사회

● 앨 고어, 우리의 미래(앨 고어 지음, 김주현 옮김, 청림출판, 532쪽, 1만9800원)=미국의 전 부통령이자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가 예측하는 인류의 미래. 자본이 노동을 대체하는 현실, 디지털 혁명 안에서 정보의 통제, 인간성의 획일화 등을 지적하면서 인류가 함께 이 문제들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다. ● 시진핑과 중난하이 사람들(홍순도 지음, 서교출판사, 400쪽, 1만7000원)=중국전문기자인 저자가 중국 권력의 심장부인 중난하이를 파헤친다. 세계를 움직인 중난하이 황제들의 뒷이야기, 은인자중 끝에 권력을 거머쥔 시진핑의 극적인 스토리 등을 담았다. ● 조작간첩 함주명의 나는 고발한다(이인우 지음, 길, 322쪽, 1만7000원)=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16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함주명의 이야기. 평범했던 한 사람의 삶이 국가권력의 조작에 의해 어떻게 파괴되는지 그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 ● 인도인의 길(존 M. 콜러 지음, 허우성 옮김, 소명출판, 757쪽, 5만원)=인더스 문명과 리그 베다에서 시작해 자이나교의 역사, 붓다의 철학, 힌두교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4000년에 이르는 인도 철학의 역사와 개념을 정리했다. 2006년 나온 2판을 새로 번역했다.

경제·경영

● 트랜스 시대의 트랜스 브랜딩(장동련·장대련 지음, 이야기나무, 408쪽, 1만8000원)=기존 경계와 구획을 넘어 비정형적으로 변해가는 ‘트랜스 시대’의 산업·문화·소비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유연한 통합 브랜드 관리가 필요함을 역설하는 마케팅 전략서. ● 우리는 이상한 마을에 산다(딘 핸콕스 지음, 윤길순 옮김, 위즈덤하우스, 288쪽, 1만5000원)=직접 민주주의, 협동조합, 실업률 0% 등 꿈같은 일을 일구어 낸 스페인 마을 마리날레다 이야기. 저자가 직접 마리날레다를 방문해 강압에 저항하고 원하는 것을 실현해 낸 이들의 삶을 심층 분석했다.

문학·예술

● 역린1(최성현 지음, 황금가지, 320쪽, 1만2500원)=영화배우 현빈이 주인공을 맡은 동명의 영화 ‘역린’의 원작. 이번 책은 영화의 프리퀄격으로 정조 암살 시도가 일어나기까지의 역사적 배경과 궁내의 정치 상황 등을 그린다. ● 아웃게임(잭 D. 페라이올로 지음, 길상효 옮김, 씨드북, 262쪽, 1만1000원)=2013년 에드가상 최고의 청소년 소설 수상작. 호감과 비호감, 지배와 종속, 복종과 저항 등을 경험하며 성장해가는 플랭클린 중학교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아동·교육

● 무지개 학교에서(베아트리스 퐁타넬 글, 뤼실 프라셍 그림, 박혜정 옮김, 하늘콩, 35쪽, 1만2000원)=쉬는 시간이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우는 꼬마 톰의 눈물이 흐르고 흘러 강을 이룬다. 걱정과 달리 아이들과 선생님은 그 물 속에서 즐겁게 놀고, 찬란한 해를 만나자 눈물은 무지개로 변한다. ● 초등공부에 날개를 단다(강백향 지음, 한봄, 232쪽, 1만4000원)=저자가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과 시도한 두꺼운 책읽기 프로젝트의 과정과 결과를 기록한 책읽기 지도서다. 저자는 어린 나이부터 두꺼운 책읽기에 도전하는 것이 독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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