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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 싱가포르지 경영 침투 이스턴·선지 폐간도 공산세력 개입 탓"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북괴는 제3국의 신문경영에까지 침투, 신문논조의 친 북괴 화를 획책했던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고「싱가포르」신문「뉴·네이션」지가 지난달 10일자에서 폭로했다.
「싱가포르」노조사무총장「네만나이」의 증언을 인용, 이같이 보도한 이 신문은 지난 68년 문을 닫은 현지 영자신문「이스턴·선」지의 당시 폐간배경에 언급,『「싱가포르」주재북괴영사관이 이 신문경영에 깊이 개입되어 있었다』고 전하고『북괴를 포함한 공산주의 세력들의 이 같은 신문침투사실에 충격 받은「도이」편집국장 등 당시 편집「스태프」들의 일제사퇴와 역시 그에 격분한「싱가포르」기업주들의 광고중단이 이 신문사의 문을 닫게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당시의「이스턴·선」지 편집국장「도이」씨(이미 사망)가 북괴의 신문경영 개입사실에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도이」씨가 북괴명절 특집기사와 관련, 편집에 간섭하던 당시의 북괴총영사에게 퇴거를 요구했을 때 그로부터 나온「이스턴·선」지에 대한 북괴 측 지원을 끊겠다는 돌연한 선언』이었다는 것이다.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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