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 갔던 한인 유골|환국 교섭 위해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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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김경철특파원】2차대전 당시「히로시마」의「미쓰비지」(삼능) 중공업의 한국인 징용자 지도원으로 있던 일본인「후까가와」씨(심천종중·65·「히로시마」시 거주)가 종전직 후 귀국도중 태풍을 만나 집단 사망한 피징용자 유골을 한국으로 돌려주기 위한 교섭을 벌이러 25일 내한한다.
한국인 징용자들은 45년9월17일 아침「기다규우슈」(북구주)시「드바다」항을 출발, 부산으로 향하던중 18일 새벽「나가사끼」앞마다에서 태풍을 만나 2백46명 전원이 익사한 것으로 밝혀 졌었다.
이 시체중 1백10구가「이끼」섬에 표류, 섬사람들이 가매장, 위령비까지 세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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