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시장 첫날 6㎏ 거래 g당 가격 4만695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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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금을 주식처럼 사고 파는 장내 금 시장이 열린 첫날 6㎏가량의 금이 거래됐다. 거래 가격은 기존 장외 시장보다 높게 형성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금 1g은 기준가격 대비 1.34% 오른 4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된 금은 5978g, 거래대금은 2억8075만원이었다. 이날 장외 시장에서 금값은 g당 4만6450원이었다. 신한은행의 골드뱅킹 매수 가격은 수수료 1%를 합해 g당 4만6515원 수준이었다. 한국거래소 정석호 일반상품시장부장은 “예상보다 개인 의 참여가 많았다”면서 “장외 시장 가격과는 성격이 달라 직접 비교하기 어렵지만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편”이라고 말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개장식에서 “금 현물시장이 거래 양성화를 이루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음성적인 거래에 대해서는 실효성 있는 단속을 추진해 금 거래시장의 오랜 관행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금 시장의 운영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조폐공사가 맡으며 8개 증권사와 49개 금 실물사업자가 회원으로 참여한다. 일반 투자자도 증권사를 통해 금을 g 단위로 거래할 수 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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