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서 부활시킨 예산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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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 보사위는 4일 상위에서 삭감키로 했던 사회 사업 훈련원 새마을 교육비 등 1억1천여만원을 예결위가 부활시킨 것이 다시 말썽 됐다.
개회 벽두 고재필 보사장관이 『예산심의 과정에서 몇 가지 물의가 있었던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를 하자 박병배 의원(통일)은 『예결위에서 부활시키도록 장난을 친 당사자를 찾아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 『예결위원장에게 공개 질문서를 보내 회답을 받도록 하자』고 제의.
박 의원은 『유신 국회가 상위 중심이라 더니 상위에서 결정한 것을 예결위가 뒤집을 수 있느냐』며 『예결위가 그렇게 세면 나도 내년에 기를 써서라도 예결위에 들어가야겠다』고 힐난.
신민당의 한건수·천명기·김윤덕 의원도 이구동성으로 박 의원 발언을 지지하고 나섰다. 특히 천 의원은 『보사부차관의 아버지가 경영하는 ××간장…』이라고 신상 문제를 거론해서 김봉환 위원장은 발언을 제지했고 백남억 의원(공화)이 일어나 『잠시 정회하자』고 제의. 정회 후 장관의 사과와 김주인 예결위원장에 대한 공개 서한 발송 결의로 일단 사태를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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