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담배 밀수 대학생 등에 팔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 조빈형 검사는 1일 보사부 마약반을 지휘, 대마초 담배를 대량으로 만들어 유흥업소 종업원들과 대학생들에게 팔아온 문복규씨(40)등 4명과 이를 사 피운 흡연자등 32명을 습관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검거, 조사중이다.
검찰은 대마초 담배제조기구와 대마초 분말 17kg을 압수하는 한편 판매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수첩에서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워온 서울시내 남녀대학생 2백여명의 명단을 확인,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검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해3월부터 서울용산구 이태원소재 관광휴양업소의 지배인으로 있으면서 강원도평창에서 대마초를 한달에 2가마 (40kg) 씩 사들여 자기 집에서 담배를 만들어 왔다는 것이다.
문씨는 대마초를 공업용「알콜」에 24시간 담가두었다가 이를 분말로 만들어 1g에 1백원씩에 맡거나 궐련으로 만들어 팔경우 1개에 5백원씩 받고 소매했다는 것이다.
문씨는 3개 중간 소매상을 두고 서울중구명동·충무로·무교동 등 유흥업소 밀집지대와 이태원·경기도의정부기지촌과 대학가 등에 팔아 왔다고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