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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실업「에러」로 2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백구의 포물선이 가을 하늘을 수놓는 『꿈의 구연』인 실업 「올스타」야구 제 2차전에서 금융단은 3시간40분 동안 14회 연장을 펼치는 힘겨운 투수전 끝에 실업단 유격수의 뼈아픈 「에러」에 힘입어 3-2로 힘겹게 승리,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12년 동안 통산 전적은 19승19패로 동률이 돼 23일의 최종 3차전에서 우열이 판가름나게됐다.
이날 서울운동장에서 양「팀」은 모두 11명의 투수를 기용했는데 금융단은 3회 초 내야땅「볼」과 4구에 이어 실업단 포수 김창직의 1루 견제악 송구로 선취점을 빼냈다. 이어 7회 초에는 8번 양창의의 우중간 3루 타와 9번 배대웅의 같은 방면의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한편 실업단은 5회 말 7번 이종도의 좌전안타로 2루에 있던 장전섭을 「흠」에 끌어 들여 1점을 만회한 뒤 7회 말 2사후 주자 2, 3루의 「찬스」에서 8번 김광옥이 좌전안타로 뒤받쳐 2-2로 「타이」를 이루었다.
이후 양「팀」은 추가점을 못 올려 연장전에 돌입, 14회 초 금융단은 2사후 만루의 호기를 맞아 4번 강병철의 강한 내야 땅「볼」을 실업단 유격수 서윤택이 서두르다 놓치는 사이에 결승점을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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