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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탄 어선 실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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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녹아도(일본)=외신종합】한국어선 고려79호 (선장 김건삼·29)가 16일 밤 태풍「필리스」호의 중심해역인 일본 구주남쪽「다네가시마」동남방 4백50km 해상에서 조난신호를 보낸 후 실종됐다고「가고시마」일본 해장보안청이 17일 상오5시에 발표했다.
일본해상보안청은 사고해역에 「오꾜하마」로 부터의 순찰정 1척과 「나고야」해상자위대기지로부터의 대잠수함 정찰기1대를 보내 수색하고 있으나 18일 상오 현재까지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으며 승무원들이 모두 익사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고려79호는 우평산업 주식회사 (서울 충무로2가·대표 안병환·38)소속 1백43t 참치잡이 어선(64년건조)으로 선장 김씨등 승무원20명을 태우고 11일 하오7시 부산을 출항, 30개월 예정으로「사모아」로 가는 길이었다.
우평산업측은 고려79호가 12일 상오에「시모노세끼」를 통과, 시속9「노트」로 항해 중 이었으므로 사고가난 16일 밤에는 태풍권 밖인「이오지마」열도 근처에 있어야 했을텐데 사고해역에 머무르고 있던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고려79호는 14일 상오8시 본사에『안항중 (안항중) 』이라고 타전했고 우평산업은 15일 상오11시에 『태풍경보가 있으니 주의하라』고 답전했다.
우평산업주식회사는 74년8월 고양수산 주식회사로부터 고려79호와 73호, 77호등 3척을 인수받아 설립했다.
선원명단은 다음과 같다.▲김건삼 (29·선장·전북 부안군 백삼면 거룡리) ▲김봉주 (38·1등 항해사·전북 옥구군 회현면 금광리) ▲최점수(46·갑판장·전남 고흥군 점안면 여호리) ▲황의구 (22·갑판원·경북 안동군 풍천면 금계리) ▲장병경(42·갑판원·경남 밀양군 상동면 옥산리)▲전해룡 (31·갑판원·전남 신안군 지도면 당촌리) ▲김상룡 (33·갑판원·전남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홍문옥 (43·갑판원·전남 강진군 군동면 석교리) ▲김일윤 (45·갑판원·경남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송성출 (38·갑판원·부산시 동래구 송정동207)▲손재수 (36·갑판원·경북 김천시 백왕동)▲김복순 (38·기관장·전남 신안군 흑산면 예리)▲황선직(32·1기관사·경기도 인천시 송월동3가11) ▲오채석(27·조기장·제주도북제주군 추자면 대서리) ▲김낙봉 (27·기관원·전남 장성군 황룡면 천정리)▲이응석(42·기관원·경기도 화성군 서신면 매화리)▲황대두 (31·기관원·전남 신안군 흑산면 예리) ▲윤대중(29·기관원· 전남 목포시 북교동70) ▲심재복 (26·통신장·경남 합천군 대양면 함지리) ▲김성권(28·어로장·부산시 서구 완월동1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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