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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년 행동계획」기초 착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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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멕시코시티29일UPI】국제여성대회(IWY) 대표들은 오는2일로 예정된 폐막을 앞두고 28일 여권신장「10개년 행동계획」에 관한 결의안 기초작업에 착수했다. 19일 개막이후 여성지위향상을 지향하는 이 IWY회의에는 약 9백건의 수정안이 산적되었으나 시간부족으로 모두 폐기될 처지에 놓었지만 10개년 행동계획안만은 사소한 수정을 거쳐 거의 원안대로 채택될 것이라고 주최측인 유엔대변인이 말했다.
한편 벨러·앱저그 미 하원의원이 제출할 미측 수정안은 각국 유엔대표단의 90%가 남성들만으로 구성되어온 데 비추어 여성을 포함하지 않은 유엔참여 각국대표단을 인정하지 않기로 제안할 방침이다.
이보다 앞서 27일하오 회의에서 멕시코에 망명중인 아르헨티나 여성운동가 아드리아나·푸이그로스가 이끄는 일단의 중남미여성들이 중남미각국에 대한 『양키제국주의 착취』에 항의하는 소란을 빚어 고함소리와 함께 마이크쟁탈전을 벌였다. 한편 파나마대표는 파나마운하로부터 미국이 물러가라고 요구했다. 국제여성대회 대표들은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멕시코관광을 가졌다.
한편 미 여권운동가 베티·프리던은 지난 일요일 미 중앙정보부(CIA)의 「속의수」가 미국에서의 여성운동에 지도력이 마비된 것에 책임이 있다고 발언, 주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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