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넥스트 리더십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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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인문·사회

● 넥스트 리더십(김택환 지음, 메디치미디어, 288쪽, 1만5000원)=유학생·연구원·언론인으로 독일을 연구해 온 저자가 독일과 한국 정치지도자들의 리더십을 비교했다. 독일 리더십의 특징으로 공공성과 사회적 합의에 대한 존중 등을 들면서 한국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리더십의 방향을 모색한다.

● 스토리텔링 진화론(이인화 지음, 해냄, 340쪽, 1만6800원)=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디지털스토리텔링 연구의 개척자인 저자가 컴퓨터를 활용한 창작의 비밀을 소개한다. 인지과학과 디지털 혁명이 스토리 창작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고 저자가 개발한 ‘스토리 헬퍼’의 적용사례와 과제를 살핀다.

● 어느 독립운동가의 조국(윤재현 지음, 나남, 592쪽, 3만5000원)=일본군에 끌려갔다 병영을 탈출해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무명의 독립운동가’ 윤재현의 글을 한 데 엮었다. 1946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궤적을 소개하기 위해 쓴 ‘우리 임시정부’를 비롯해 그의 문학적 재능을 보여주는 소설 2편이 실렸다.

문학·예술

● 힐링(박범신 지음, 열림원, 400쪽, 1만7500원)=충남 논산에 머물고 있는 작가가 일상의 단상을 적은 짧은 글을 모았다. 작가의 트위터 글을 재구성해 써내려간 이야기는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가 주인이 된 문장’으로 이해와 긍정,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 누구나 그 섬에 갈 수 없을까(현길언 지음, 물레, 376쪽, 1만5000원)=섬과 바다라는 주제로 한 작품을 엮은 소설집. 변방의 삶과 주변부 세계의 진실을 추구해온 작가가 섬을 고향으로 한 인물들을 통해 주변과 변방의 존재성에 주목하고 중심과 중앙의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허지웅 지음, 아우름, 172쪽, 1만2000원)=JTBC ‘마녀사냥’ MC인 저자가 쓴 첫 소설. 소설 속 화자인 허지웅이 가끔 술자리에서 마주치는 개포동 김갑수씨의 망한 연애담과 인생사를 써내려갔다. 작가 스스로 ‘연애하는 자를 위한 탈무드’라고 했듯, 성과 연애에 솔직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작가의 면모도 반영됐다.

경제· 실용

●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벤 S 버냉키 지음, 김홍범·나홍준 옮김, 미지북스, 246쪽, 1만6000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 의장인 벤 버냉키가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강연한 내용을 엮었다. 연방준비제도의 역사와 역할, 세계 금융위기 해법 등에 대해 최고의 전문가가 알기 쉽게 들려준다.

● 이주영 선생님의 책으로 행복한 교실이야기(이주영 지음, 장경혜 그림, 행복한아침독서, 244쪽, 1만3000원)=교사와 어린이문화운동가로 살아온 저자가 말하는 책과 함께 하는 교실 이야기. 현장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제 사례들을 바탕으로 독서와 글쓰기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과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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