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스타들 갤노트3로 찰칵 … 입 벌어진 삼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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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 엘런 드제너러스(가운데 흰색 옷 차림의 여성)를 비롯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함께 삼성 갤럭시 노트3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TV화면 캡처]

“아카데미 시상식의 진짜 수상자는 삼성전자다.”

 3일(현지시간)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뒤 미국 주요 언론들이 내린 평가다. 이날 시상식 사회자로 나선 유명 여성 코미디언 엘런 드제너러스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로 촬영한 단체 ‘셀카’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대박이 났기 때문이다.

 드제너러스는 객석을 돌아다니며 참석한 스타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파격적인 스타일로 시상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갤럭시 노트3를 들고 다니며 셀카를 찍는 모습은 방송은 물론 수많은 보도 사진을 통해 전 세계에 전파됐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를 두고 “애플과 경쟁하는 삼성전자에 획기적인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휴스턴크로니클도 “매우 인상적인 간접광고(PPL)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드제너러스가 앤젤리나 졸리, 제니퍼 로런스, 줄리아 로버츠, 메릴 스트리프, 브래들리 쿠퍼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셀카 사진은 트위터에서 무려 300만 번이 넘게 ‘리트윗’됐다.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2년 재선에 승리한 뒤 “우리가 해냈다”고 올린 글이 세운 최다 리트윗 기록(77만8000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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