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룡호 월남인 괌도로 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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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2백 17명의 월남인을 구출해 「방콕」 외항에 정박중인 쌍룡호에 대해 15일까지는 어느 쪽이든 처리향방을 결말지을 방침.
외교 교섭을 통해 알아본 결과 태국 정부는 쌍룡호의 적화 요청을 받아들여 12일부터 예정했던 화물을 선적하기 시작했으나 피난민의 하선은 계속 금지시키고있다는 소식.
이에 따라 쌍룡호 탑승 월남인들은 진정서를 만들어 주 태 한국대사관을 통해 태국과 미국정부에 전달했으나 무반응으로 끝났다는 것.
한국 정부는 쌍룡호의 태국 입항 10일째가 되는 오는 15일까지 다른 「케이스」의 처리방식을 관망했다가 태국에 그들을 내려놓을 수 없게되면 다시 「괌」도로 향하는 방안을 시도 할 생각. 그것도 안되면 한국에 데려오는 것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 외무부 당국자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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