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하선 거부 방콕 외항의 미기지로 항진-쌍룡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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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방콕」외항에 정박 후 「방콕」주재 한국 대사관과 대리점을 통해 월남피난민의 하선 문제를 협의 중인 삼양선박 쌍룡호(트윈·드래건)는 6일 태국출입국관리소 측으로부터 『태국에는 피난민을 하선시킬 수 없으니 미해군 「사타힘」기지(같은「방콕」외항내이나 현지점에서 50 「마일」떨어져 있음)로 가 하선시키라』는 권고를 받고 선수를「사타힙」기지로 돌렸다.
그러나 태국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태국주재 미 대사관은 본국의 훈령이 없어 피난민을 하선시킬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 같은 사실은 6일 하오 삼양선박「방콕」대리점이 서울지사(중구 소공동21)에 전문을 통해 보고해 왔다.
삼양선박 서울지사는 전문을 받은 6일 하오 쌍룡호에『선내의 식량·식수현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으나 7일 상오 현재 회신을 받지 못했다.
삼양선박 측은 이 사고로 하루에 20만원씩의 손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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