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한 땅값 가로채 소개업자 2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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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16일 하오 부동산소개업자 신재준(57·서울 관악구 동작동 반포 「아파트」1백11동502호) 김우용(49·서울 관악구 흑석동 35의40)씨 등 2명을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하고 이상재씨(43·주거부정)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강남일대에 토지「붐」이 일자 지난1월20일 영동개발지역인 반포동 84의l7에 신탁주택개발공사라는 복덕방을 차려놓고 지난2월19일 유재천씨(39·서울 서대문구 성산동 30의35)가 사들인 서울 성동구 양재동 1118의 대지 4백39평의 잔금 4백17만원을 보관하다 이를 가로채는 등 두 차례에 걸쳐 토지 매입자들이 땅값으로 지불하라고 위탁한 7백50여만원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이들은 영동일대에 몰려드는 부동산 투기자들이 소유권이전 없이 전매하는 일이 늘고 매매계약과 대금지불이 위탁형식으로 이루어지는 틈을 타 범행을 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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