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팀, 광주에 선두 골·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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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광주=경호역전 취재반】l일 개막된 제5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는 첫날부터 손에 땀을 쥐는 예측불허의 각축전으로 일관, 전례 없는 파란의「레이스」를 펼친 끝에 전북 이 목포∼광주간 85.1㎞를 4시간28분43초로 주파하여 제1구간의「레이스」를 1위로 장식했다.
쌀쌀한 강풍과 소나기가 변덕을 부리는 이날의 「레이스」에서 경기는 전북과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다툼을 벌였으나「레이스」 종반에 부진, 4시간30분48초의 기록으로 2위에 그쳤고 제8소구인 남평에서부터 일대 추월극을 감행한 전남이 4시간32분20초로 3위를 차지했다.
상오 10시10분 목포 역 광장을 출발한 7개시·도의 첫 주자들은 처음부터 맹렬한「스피드」를 발휘하면서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 목포여상을 지나면서부터 전북의 안남룡이「스피드」, 다른 선수보다 50m를 앞선 채 독주를 계속했다.
안남룡의 역주에 힘입은 전북은 청계∼무안간 제3소구에서 경기의 임상규로부터 추격을 받아 제5소구 종착지인 다시까지 2위로 처져 불안한 「레이스」를 벌였다. 그러나 제6소구부터 김완수·김기수·김백수 등「에이스」들이 혼신의 역주를 거듭, 모조리 소구간 1위를 석귄하면서 선두의 경기를 순식간에 따돌리고 최종주자인 최홍상으로 하여금 대망의 제1기착지인 광주도청 앞에 1위로 「골·인」케 했다. 한편 경기는 제3소구로부터 임상규·우항환·천철수의 분발로 계속 선두를 달리다가 제6소구에서 부진, 2위에 그쳤고「홈·코스」 를 달린 전남은 「레이스」초반의 부진을 제7주자 고수주가 일거에 만회, 하위로부터 일약 3위로「레이스」를 마쳤다.
대회 첫날의「레이스」에서는 학교∼다시간 제5소구에서 경기의 천철수를 비롯, 3위까지 소구간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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