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일하는 '6074' … 6년 새 두배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일하는 젊은 노인 6074세대(60~74세)가 6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74의 건강이 종전에 비해 향상돼 일할 여건이 좋아졌고 노후 준비가 덜 된 사람이 많아 계속 노동시장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25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근로소득(건보 직장가입자)이나 사업소득(지역가입자)이 있는 6074가 2006년 68만8873명에서 2012년 145만3617명으로 증가했다. 2012년 기준으로 6074 네 명 중 한 명꼴(24.6%)로 일을 하고 있다. 60~64세는 세 명에 한 명꼴이다.

 최근에는 정년을 연장하거나 재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3115명의 6074가 이런 제도의 적용을 받아 같은 직장에서 계속 일하게 됐다(고용노동부 집계). 또 퇴직자들이 시니어직능클럽을 만들어 종전 직장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일을 한다.

 최성재(전 고용복지수석) 한양대 석좌교수는 “6074에게 적합한 일자리와 자원봉사 기회를 부여하면 복지비용이 줄고 그들의 경험과 지식,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심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신성식 선임기자, 장주영·김혜미·정종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