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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수요 품목 공급량 증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18일 경제기획원은 2월 11일을 전후한 구정 물가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①설탕·「메리야스」양말·밀가루·운동화 등 일용품의 업체별 생산 출하 책임제를 실시, 공급량을 증대시키고 ②고추·참깨·오징어 등은 정부 비축분을 26일부터 집중 방출하며 ③「슈퍼체인」·백화점 등을 통해 설탕·라면·비누·치약 등 생필품을 증량 특배하고 ④국세청을 통해 부당한 가격 인상이나 영업세 인상에 따른 편승 인상을 강력 단속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공산품 출하 증가 계획은 하루 출하량을 설탕 5백t에서 6백t, 조미료 60t에서 80t, 합섬세제 85t에서 1백t, 운동화 7만 켤레에서 8만 켤레, 「메리야스」내의 2만4천타에서 3만6천타, 양말 2만타에서 2만5천타, 밀가루 10만 부대에서 30만 부대로 각각 증량 공급한다는 것이다.
또 농산물의 비축물자 방출은 고추는 2백72t을 서울·부산 등 6개 도시에 계속 방출하고 참깨는 7백t을 도매가격 가마 당 5만원을 넘을 때 무제한 방출하며 마른 오징어는 26일부터 2월 10일까지 수협 직매점을 통해 하루 1천축씩 방출한다는 것이다.
또 설탕 세탁비누라면 간장 청주 치약 등은 백화점 「슈퍼체인」 등 대량 판매소의 공급을 40∼50% 증대시킬 계획이다.
기획원은 또 구정을 전후한 가격의 부당한 인상이나 불공정 거래, 또 영업세 인상에 따른 가격의 편승 인상을 강력 단속토록 국세청에 지시하고 물품세가 금년부터 내린 냉장고·TV·자동차 등에 대해서는 물품세 인하폭(별표 참조) 만큼 출고 가격을 내리도록 각 「메이커」에 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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