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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를 아끼는 몇 가지 지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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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요즘처럼 물가가 오르는 때일수록 주부들은 생활비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궁리하게 된다. 미국의 여성잡지「굿·하우스키핑」이 최근호에서 특집으로 다룬「생활비절약 1백가지 지혜」중에서 우리생활에 알맞은 것을 골라 소개한다.

<식생활>
동일한 영양가를 지녔으나 가격은 싼 식품을 활용한다. 예를 들면4「온스」의 살코기대신2「온스」의 지방질 섞인 고기나 달걀 2개, 혹은 콩 1「컵」등으로 좀더 가격이 낮은 식품을 활용한다.
간은 살코기보다 값이 싸면서 철분이 풍부하다는 것을, 쇠고기보다 싼 닭고기도 맛과 영양에 손색이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또 생선 중에서도 고등어 같은 종류는 값싸고 영양이 풍부하다.
식품을 사러 장보기에 나설 때는 미리 식단을 짜고 필요한 식품 명을 기억해둔 뒤 배고픔을 느끼지 않을 때 나선다. 배고플 때는 실제로 필요한 양보다 많은 양을 사게된다. 매일 신문에 실리는 가격도「체크」, 일반적인 가격을 알아둔다.
식품은 어느 종류든 양이나 크기보다는 무게를 달아 사는 것이 유리하다.
또 새 종류의 식품을 살 때는 가능한 한 조금 사서 식구들이 그 식품을 싫어하는 경우에 대비한다. 포장이나 가공된 식품을 살 때는 식품성분이 적힌 순서를 훑어본다. 대부분의 경우 성분표시는 함량이 많은 것부터 위에 적혀있다.
「콜라」「사이다」등의 탄산음료수보다는 사과·「주스」등의 과일음료수가 유리하며 밀가루·설탕·조미료 등 두고두고 먹는 음식은 되도록 큰 부대가 유리하다. 어느 식품이든 질에 큰 영향이 없는 흠이 있는 것은 싼값에 사도록 한다. 달걀의 경우 일부러 노란 달걀만을 고르는 사람이 있지만 달걀의 껍질 색깔은 질에 상관이 없다.

<장보기>
무슨 물건이든 급하게 사지 않도록 한다.
가격·품질·양 등을 꼼꼼히 잰 뒤 사고 빠른 말로 판매하는 상인은 조심한다.
값을 할인해 준다고 하여 별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하고 세탁소 등은 오랫동안 한 장소에서 영업한 점포를 택하며 전기제품이나 중요한 물품은 집집으로 돌아다니는 외판원보다는 회사의 직매점을 이용한다.
물건이나 집을 수리할 경우에는 수리가 끝나기 전에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 또 얼마후면 수입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 실제 돈이 들어오기 전에 물건을 들여놓는 일이 없도록 한다.

<가정생활>
화장품을 살 때는 가능하면 각 회사가 무료로 돌리는「샘플」을 얻어 사용해본 뒤 품질이 마음에 들면 사도록 하고 병 밑에 조금 남은 향수는「알코올」을 한 두 방울 떨어뜨려 다시 쓴다. 「립스틱」은「브러시」를 사용해서 남은 양을 완전히 쓰도록 한다.
또「글리 세리」에 물·「알코올」을 섞으면 훌륭한 화장수가 되고「바셀린」은 입술의 광택을 내는데 훌륭한 화장품이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
「암모니아」는 창·거울·목재가구 등을, 염소 표백제는 냉장고·「싱크」·변기 등을,「소다」는「코피·포트」등을 닦는데 쓸 수 있다. 중성세제는 작은 그릇에 조금씩 따라서 쓴다. 불가피하게 선물을 하게 될 경우는 옷보다는 옷감을 보내고 집에서 만든「케이크」나 집에서 가꾼 화분 등을 보내도록 한다. 어린이 겨울옷을 살 때는 되도록 재생이 가능한 털실 옷을 고르고 어린이 장난감 침대 등은 이웃이나 친구와 서로 물려주거나 교환해 쓴다.
일단 샀던 물건은 필요 없는 것이라 여겨져도 금방 버리지 않는다.
깨지기 쉬운 물건은 좋은 회사 제품을 골라 비싸게 살 필요가 없다.
전기제품은 당장 값이 비싸더라도 전기 소모량이 적은 것을 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아 유리하다.

<의복>
사기전 알맞은 색깔·「스타일」·천 종류까지 정해놓고 꼭 필요한 옷인가를 다시「체크」한 뒤 산다.「스타일」은 되도록 평범한 것이 수명이 길다. 가장 낭비가 심한 옷이란 값비싼 옷이 아니라 잘 입지 않는 옷이란 것을 알아둔다.<굿·하우스키핑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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