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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처 김성애와|김정일간 암투 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북괴 김일성의 장남이며 제2인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정일 (북괴당 중앙위 조직담당비서)과 김일성의 처 김성애간에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강력한 시사가 22일 북괴방송에 의해 밝혀짐으로써 김일성의 족벌정치는 커다란 내용을 겪고있다.
북괴방송은 이날 49년에 죽은 김일성의 전처 김정숙을 29년만에 처음으로「김일성에게 무한히 충성한 불굴의 투사」로 묘사하면서 그녀가 30년대에 썼다는 김일성에 관한 일기 내용을 발췌 보도했다.
이 김여인은 30년대 후반에 만주에서 김일성과 동거해 오다가 49년 9월22일 평양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후 아직까지 사인마저 규명되지 않고 있는데 김정일은 그녀의 소생이다.
북괴가 김정일의 생모를「투사」로 부각한 것은 김정일의 정치기반이 본격걱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징후이며 계모 김성애와의 권력투쟁에서 김정일이 승세에 있다는 것을 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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