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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hi] 모태범, 1·2차 합계 69초68…남자 500m 4위로 메달 무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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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모태범(25·대한항공)이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모태범은 11일(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69초68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1위 얀 스미켄스(네덜란드·34초59)에 불과 0.25초 뒤진 기록이었다. 2차 레이스에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차이였다. 특히 2차 레이스는 모태범이 좋아하는 인코스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기대감이 더욱 컸다.

스타트는 좋았다. 초반 100m를 9초63으로 랩타임을 기록한 모태범은 후반에도 스피드를 유지하며 힘차게 질주했다. 하지만 후반 스퍼트에서 뮐더에게 밀리면서 아쉽게 34초84로 레이스를 마쳤다. 1차 레이스와 같은 기록이었다.

모태범으로선 메달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34초50 안으로 들어와야 했지만 마지막 뒷심이 살짝 모자랐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6회 연속 출전 꿈을 이룬 이규혁(36·서울시청)은 1·2차 레이스 합계 70초65(1차 35초16, 2차 35초48)로 18위에 올랐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김준호(19, 강원체고)는 1차에서 35초43으로 40명 중 25위에 오른 뒤 2차에서 35초42를 기록, 합계 70초85로 21위에 올랐다. 이강석(29·의정부시청)은 합계 70초87로 22위를 기록했다.

모태범과 이규혁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남자 1000m를 치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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