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재배치계획 내월 하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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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6일동양】「제임즈·슐레징거」 미 국방장관은 주한미군 3만8천명을 전 「아시아」를 위한 기동예비군으로 단계적으로 전환, 궁극적으로 「괌」「하와이」 및 서태평양의 기타지역에 재배치하는 내용의 주한미군사개편 계획을 이번 가을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스크립스·하워드」계 통신 「뉴스·서비스」가 보도했다.
이 통신은 만약, 이 계획이 발표될 경우 주한미군사령부의 일부 기능은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슐레징거」장관은 수 천명의 군인 및 민간인들의 퇴역을 초래할 미 군사 개편계획을 백악관에 제출할 계획이며 「포드」대통령도 이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통신은 미국방성이 이 계획의 일부를 가능하면 빨리, 늦어도 11월 선거이전인 10월 하순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방성의 한 대변인은 이날 『이미 여러 차례 말해왔듯이 국방성은 미군의 작전효율성과 경비절감을 목적으로 한 단일 통합사령부 설치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최종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크립스·하워드」계 통신은 전체미군의 7개사령부 가운데 2개가 폐쇄되고 기타 주요지휘기능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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