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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남편의 내연의 처|일인주부 피살-「비어·홀」접대부를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남산 외인「아파트」일본인 주부 피살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30일 상오 피해자「야도모도·요오꼬」(숙본양자·35)씨의 남편 숙본철삼씨(39)의 한국인 내연의 아내 돈경숙씨(27·서울용산구천강로2가63의189)를 범인으로 검거하고 돈씨가 범행에 쓴 길이 20cm쯤의 과도와 장물「소니·라디오」1대를 압수했다.
범인 돈씨는 경찰에서 지난1월 일본인를 숙본씨 중구회신동소재 모「비어·홀」에서 만나 정을 통해오다 지난9일 숙본씨의 부인「요오꼬」씨가 한국에 온 뒤 숙본씨가 관계를 끊으려 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29일 상오 10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룡두동39 희망사 전당포(주인김창배·42)에 훔친「라디오」를 맡기고 간 사실을 밝혀내고 범인의 부탁을 받고「라디오」를 맡긴 친구 성기남씨(27·여)를 30일 상오11시10분쯤 용두동 정원다방 앞에서 검거, 범인이 돈씨임을 밝혀냈다.
숙본철삼씨는 지난해 12월 한·일 합작회사인 선경합섬에 통할이사로 부임, 서울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에 살다가 지난 9일 부인마저 데려와 남산외인「아파트」로 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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