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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불확실성 해소" 22p 뛰어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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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널뛰기 장세가 이어졌다. 지난 14일 소폭 반등했다가 17일 22.41포인트 급락했던 종합주가지수는 18일 22.07포인트(4.28%) 급등한 537.31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최후통첩을 하는 등 이라크전의 가시화로 증시를 짓눌렀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미국 증시가 모처럼 3% 이상 급등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또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순매수(9백57억원)가 유입된 것도 반등을 도왔다.

기관은 1천1백21억원의 순매수였던 반면 개인(6백76억원)과 외국인(4백81억원)은 순매도였다. 외국인은 6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수창고(10.44%).증권(10.96%).의료정밀(7.86%).보험(7.50%)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유일하게 전기가스(-0.36%) 업종이 약세였다. 오른 종목은 6백98개(상한가 21개)로 내린 종목 1백3(하한가 8개)보다 훨씬 많았다.

현대차(8.53%).국민은행(5.21%).삼성전자(3.82%).SK텔레콤(4.5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 하락으로 대한항공이 가격제한폭까지, 한진해운은 8.47% 상승했다. 카드사들의 증자 규모가 발표되면서 LG카드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1.86포인트(5.37%) 오른 36.5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1월 2일의 5.05%보다 0.32%포인트 높은 연중 최고치였다.

개인(36억원)과 외국인(88억원)은 순매도였지만 기관은 전날 (1백59억원)에 이어 1백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7백28개였는데 새롬기술.휴맥스.다음.한글과컴퓨터.NHN 등 66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뛰었다.

이외에도 옥션(10.67%).파라다이스(10.66%).아시아나항공(9.45%).유일전자(9.31%) 등의 오름폭이 컸다. 그러나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된 텔넷아이티는 5일째,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선 서울이동통신은 3일째 하한가를 이어갔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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