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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갑오년의 마삼국지(馬三國志)

중앙일보

입력

알렉산더 대왕의 말

갑오(甲午)년의 설날이 닥아 왔다. 음력 문화권인 동양의 전통 명절이 일본에서는 명치유신 이후 완전히 사라졌으나 중국에서는 “춘제(春節)”로, 우리나라에서는 한 때 “민속의 날”, 지금은 “설날” 공식명절로 3일간 공휴일까지 인정받고 있다.

갑오년의 갑(甲)은 푸른색을 오(午)는 말(馬)을 의미하므로 청마(靑馬)의 해라고 하지만 시각적인 색깔과 관계가 없다. 갑을(甲乙) 등 천간(天干)에는 지정색이 있다. 경오(庚午)는 백마(白馬)를 의미하는데 백색을 의미하는 경(庚)이 있기 때문이다.

고대 중국의 중원(中原)은 농경지역으로 말보다 소가 중요한 가축이었다. 초원(草原)에 사는 말이 중국대륙에 선보인 것은 말을 잘 다루는 기마(騎馬)민족에 의해서다. 중앙아시아 초원을 무대로 흉노 또는 돌궐족들은 빠른 말을 이용 중원을 침략 양식을 약탈하였다.

중국 사람들은 말을 타고 나타났다가 눈 깜짝 할 사이에 사라지는 기마 무리들을 신출귀몰(神出鬼沒)로 표현하였다. 그들은 지금과 같은 안장도 없이 말과 한 몸이 되어 달려온다. 멀리서 보면 사람은 보이지 않고 말만 보여 그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내려 온 신(神)처럼 보였다고 한다.

말의 원산지가 동(東)유럽과 흑해가 중심이었으므로 말을 이용 전쟁에 익숙한 나라는 그리스였다. 기원전 4세기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이 기마병과 말이 끈 전차(戰車)로 당시 세계를 제패하였으나 인도 침공에는 실패한다. 인도의 코끼리 군단을 당해내지 못했다. 코끼리에 놀란 대왕의 애마 부케팔로스는 전사하고 대왕은 회군하면서 바빌로니아에서 풍토병에 걸려 죽는다.

그리고 대왕의 부하들이 흩어지면서 일부는 지금의 아프가니스탄에 고대 도시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하였다. 헬레니즘(그리스)의 문화가 중국 서부에 가까이 오게 되어 그 후 중국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많이 끼쳤다.

조(趙)의 무령왕과 호복

은(殷)의 제후국 주(周)는 중원의 서쪽으로 초원을 중심으로 말의 사용이 용이한 지역이다. 기동력 있는 기마술의 군사력이 은을 정복하는 계기가 된다. 주에 의해 천하가 통일된 이후 중국은 봉건 제후들에 의해 통치되는 춘추시대를 거쳐 제후국끼리 무력으로 대립하는 전국(戰國)시대를 맞는다.

제후국 중 지금의 몽골과 국경을 접하는 조(趙)의 무령왕은 말 타기를 좋아하여 몽골사람 같이 일종의 승마복인 호복(胡服)을 입고 마상(馬上)에서 활을 쏘기도 하였다.

헬레니즘 문화를 이어받아 말을 잘 사용한 서쪽 제후국 진(秦)이 천하를 통일할 무렵의 말은 지금의 말과는 달리 키가 작고 사슴과 비슷하였다고 한다. 진시황이 여행 중에 죽자 환관 조고(趙高)가 진시황의 둘째 아들 호해(胡亥)를 황제로 즉위시키고 실권을 잡았다. 그리고 반대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술책을 쓴 것도 당시 말이 사슴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짧은 통일 시기를 지낸 진(秦)을 이어 받은 국가가 한(漢)이다. 한의 초기에는 말을 잘 이용하는 흉노를 제압할 수 없어서 흉노의 왕에게 공주와 조공을 바치면서 관계를 유지하였다. 한이 나중에 흉노를 정벌할 수 있었던 것은 한혈마(汗血馬)같은 우수한 신병기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마답비연(馬踏飛燕)과 한혈마

한 무제(武帝)는 중앙아시아에 파견한 장건(張騫)의 보고에 따라 대완국(大宛國)(지금의 우즈베키스탄의 페르가나지역)에 한혈마가 있다는 것을 알고 군대를 보내 한혈마를 빼앗아 왔다. 무제는 한혈마를 천마(天馬)로 불렀다. 매(鷹)처럼 빠르게 하늘을 나듯이 천마가 달린다고 예찬했다. 실크로드에 앞서 천마로드가 있었다.

1969년 감숙성 무위(武威)의 한묘(漢墓)에서 청동분마(靑銅奔馬)가 발견되었다. 하늘을 나는 매를 밟듯이 빠르게 달리는 천마의 청동상이다. 중국의 문인 곽말약(郭沫若)은 천마가 밟고 있는 새를 제비로 착각하고 마답비연(馬踏飛燕)으로 이름 지었다. 지금은 그 청동상이 중국관광의 상징물이 되었다.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고 천리마라고 하고, 털이 불꽃같아 땀이 흐를 때는 피처럼 붉게 보인다고 한혈마라고 불렀다. 후한(後漢) 말에는 붉은 호랑이처럼 내달린다고 적토마로 유명하다.

삼국지연의에 “마중적토(馬中赤兎) 인중여포(人中呂布)”라는 말이 있다. 말은 적토마(赤兎馬)요 사람은 여포라는 의미이다. 여포하면 적토마를 연상할 정도이다. 적토마는 붉은 빛깔을 띠면서 토끼처럼 빠르다고 해석하지만 토끼의 토(兎)가 고대 한자에서 호랑이를 의미하는 토(?)의 적토(赤?)가 와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적토마는 후한의 군벌 동탁(董卓)의 애마였는데 동탁이 수하 여포의 환심을 사기위해 적토마를 여포에게 주었다. 여포가 조조(曹操)에게 사로잡히면서 적토마는 조조의 손으로 들어간다. 후에 조조는 환심을 사기 위해 관우(關羽)에게 선물로 줌으로써 적토마는 진짜 주인을 만나 관우와 함께 맹활약을 한다. 후에 관우가 손권의 부하 마충(馬忠)의 매복에 걸려 붙잡혀 참수되고 적토마는 마충에게 하사되었다. 주인을 잃은 적토마는 슬픈 나머지 단식으로 죽었다는 스토리가 전해지고 있다.

당(唐)에 와서 천리마가 다시 등장한다. 당의 시인 한유(韓愈)는 천리를 내 달리게 하려면 한 끼에 곡식 한 섬은 먹여야 한다면서 천리마를 통해 인재 등용과 그 대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백락이 있어야 천리마도 찾아낸다(世有伯樂 然後有千里馬)”면서 인재를 찾아 천리마를 만들 수 있는 인재 육성도 강조하였다.

북한의 김일성도 천리마를 좋아하였다. 김일성은 “천리마를 탄 기세로 달리자”면서 이른 바 “천리마 운동”을 통해 1950년대 말 낙후된 북한의 산업을 한 번에 일으켜 세우려는 사회개혁을 내 세웠다.

일본의 말 이야기

일본에는 3세기까지 말이 없었다. 중국의 역사서 위지왜인전(魏志倭人傳)의 기록에는 왜국에는 말 뿐만이 아니라 소 호랑이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일본 작가는 말의 해를 맞아 “동식물 속담사전”을 찾아보고 12지의 동물 중 말과 관련되는 속담이 압도적으로 많음에 놀랐다고 한다.

말은 4-5세기 한반도로부터 전해 졌지만 일본인의 일상생활에 가장 밀접한 동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일본어로 말은 “우마”라고 하는데 중국어 마(馬)에서 발음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의 “말”도 마(馬)에서 파생된 것임이 분명하다.

일본의 NHK방송은 갑오년(2014)의 신년 시무식을 군마현(群馬縣)현청에서 중계하였다. 지방 관청의 이름에 말이 들어 있을 정도로 말과 관련된 곳을 찾아 낸 것이다. 군마현은 동해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한반도의 선진 주민(渡來人)이 동해를 건너 일본 열도로 이주하면서 말을 배에 싣고 건너 가 일본 열도를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럽 제국이 말과 함께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서 말의 기동력으로 잉카제국과 아메리카 인디언을 정복한 것이 연상된다.

16세기 중엽 일본의 전국시대(戰國時代) 기마군단(騎馬軍團)을 잘 활용한 다케다 신겐(武田信玄)의 출신지가 군마현에서 멀지 않은 곳이고 다케다 군대가 군마현을 속지로 하여 대대적인 말의 방목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케다의 기마군단도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신무기 “데뽀다이(鐵砲隊)”에 패하게 된다. 철포는 포르투갈 선교사들이 일본에 전해 준 신무기였다. 서양에서도 말 타고 창을 휘둘러 싸움에서 승리해 온 기사들이 화약이 발명된 후 총포에 힘을 쓰지 못한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

싸이(PSY)의 “말춤”과 제주도

한국에는 “사람이 나면 서울로 말이 나면 제주도”라는 말이 있다. 13세기에 고려를 지배한 기마민족 몽골사람들이 제주도에 와 보고 놀랐다. 드넓은 초지에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 싸여 철책이 필요 없고 연중 방목이 가능한 천혜의 말 목장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제주도에 말 방목이 특화되어, 말이라면 제주도로 굳어진 것 같다.

한민족은 우랄 알타이 산맥과 바이칼 호 주변에 살던 기마 민족의 일부가 말을 타고 초원을 따라 한반도에 내려 와서 살았기 때문에 말과 인연이 깊다고 볼 수 있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는 알(卵)에서 태어났는데 그 알이 말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신라의 금관 등 황금 숭배문화는 남부 러시아의 초원지역에서 활약한 기마민족 스키타이의 황금문화와 관련이 깊다.

과거 한반도의 결혼 풍습은 신부가 가마를 탈 때 신랑은 말을 탔기에 한반도에서 결혼한 남자는 말을 한번은 타본 셈이다. 한류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에서 “말춤”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것은 우연이 아니다.

마육(馬肉) 햄버그

말은 초식이지만 위가 하나 밖에 없어 되새김을 할 수 없다. 그리고 소화능력이 떨어져 아무거나 잘 먹지 못한다. 말하자면 식성이 까다로워 소나 돼지보다 사료가 한정되어 있어 경제적으로는 생산 코스트가 높아 말은 식용육으로 부적합하다.

마육(馬肉)을 먹는 나라도 있고 먹지 않는 나라도 있다. 영국 아일랜드 등의 국가에서는 마육을 금기시 하는 반면 프랑스 화란 오스트리아에서는 마육을 먹는다. 따라서 마육의 수요가 적어서 가격은 싼 편이다. 가끔 유럽에서는 햄버그에 들어가는 미트가 소고기가 아니고 말고기를 섞었다하여 신문에 크게 나기도 한다.

중국이나 한국 사람들은 말고기를 잘 먹지 않은데 비해 일본에서는 “사쿠라”라고 부르면서 비교적 대중화되어 있다. 말고기에는 헤모그로빈이 많아 공기와 닿으면 붉게 된다. 그 빛깔이 사쿠라 꽃과 같다하여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말이 500Kg의 무게로 시속 60Km 로 달릴 수 있는 것은 특수한 심장과 폐가 있기 때문이지만 근육 속에 헤모그로빈이 많아 산소를 충분히 머금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말고기에는 미네랄 비타민 등이 일반 육류보다 월등하게 많이 함유되어 있고 저칼로리 저지방 식품이라 영양 학자들은 말고기를 추천한다. 최근까지 미국 하버드 대학의 교수식당의 단골 메뉴에 말고기 스테이크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마(馬)씨와 말띠

한자 문화권에서 마(馬)를 성(姓)으로 쓰는 분이 많다. 옛날에 숭배하는 동물을 성으로 하였기에 마(馬)씨는 오래된 성의 하나다. 그러나 마씨 중에는 회족(回族)도 보인다. 그들은 예언자 마호메트를 숭배하고 마호메트의 후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마호메트를 첫 발음을 따서 마(馬)씨로 지었다고 한다.

명(明)태조 주원장의 부인이 마씨 성을 가졌다. “로마각(露馬脚)” 즉 “마각(馬脚)이 드러나다”라는 말이 있다. 마각은 황후 마씨의 발을 말한다. 황후 마씨는 본래 홍건적의 부장 곽자흥의 양녀였다. 중국의 전통적 사대부 집안의 여인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전족(纏足)을 하지 않은 미천한 신분이었다. 그러나 황후 마씨는 신분과 함께 자신의 발을 감추고 다녔는데 어느 날 가마를 타면서 궁녀들에게 엄청 큰 발을 보이고 말았다고 한다.

명초의 항해가로 유명한 정화(鄭和)도 본래의 성은 마씨였다. 그의 선조가 이슬람교도로 중앙아시아에서 몽고 군대와 함께 운남성으로 이주해 살았는데 정화가 어릴 때 원(元)이 망하면서 그의 부모가 명(明)의 포로가 되었다. 어린 정화도 잡힌 몸으로 강제로 환관이 되어 후에 영락제가 된 주체(朱?)의 연왕부(燕王府)에 배치되었다.

정화는 연왕이 남경(南京)의 조카 건문제를 타도하고(靖難之變) 명(明)을 건국할 때 공을 세워 영락제의 신임으로 받는다. 그는 황제로부터 정화라는 이름을 하사 받고 해외 원정에도 수차례 나선다. 그가 인도양을 거쳐 아프리카 동안(東岸)까지 다녀 온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도 마씨 성을 가진 분이 많다. 그러나 한국의 마씨도 오래된 토착 성이다. 삼국시대 이전인 삼한의 하나가 마한(馬韓)이다 마한은 마씨가 시조(始祖)이다. 우리나라 이름이 대한민국이 된 것도 마한과 함께 삼한을 아우른다는 의미이다. 자랑스러운 성씨의 하나이다. 본관이 장흥과 목천등 이라고 한다. 아동문학가로 유명한 마해송 선생은 목천 마씨라고 들었다. 말해인 갑오년을 맞아 말띠에 태어 난 사람들과 마씨 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어느 해보다 의미가 있는 해일 것 같다.

말과 관련되는 지명은 중국에는 이태백의 무덤이 있다는 안휘성 마안(馬鞍)이 있고 한국에는 마산(馬山), 일본에는 군마(群馬)가 있다. 말띠 분들은 금년에 이 세 지방을 고루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금년만이라도 자동차를 탄다면 “에쿠스”(고대 그리스의 말)나 갤로퍼, 코트를 입는다면 버버리 코트, 술을 마신다면 칠레산 와인 “에쿠스”가 어떨지 모르겠다. 그런데 모두 대중적이 아닌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일본에는 주로 복성(複姓)이므로 마(馬)가 들어 가 있는 마장(馬場)(바바) 백마(白馬)(하쿠바) 등의 성이 있는데 많지는 않는 것 같다. 일본의 바바씨 하쿠바씨도 금년에는 특별한 의미를 느낄 것으로 생각된다.

명철보신(明哲保身)의 말(馬)

말의 특징이 많이 있지만 말의 눈이 얼굴 양측에 있어 얼굴을 돌리지 않고도 뒤의 일정 부분을 제외하고는 주변을 모두 볼 수 있다. 그리고 귀에는 16개의 근육이 있어 귓바퀴를 180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귀 2개를 이용하면 모든 방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한중일 3국의 지도자가 한 살 터울인데 나이로는 제일 아래인 아베 총리가 1954년생으로 말띠다. 말띠는 말의 성격처럼 앞으로 달리고 도전하는 성격이 있다. 일본에는 말은 타봐야 하고 사람은 사귀어 봐야 안다는 격언이 있다. 말을 탄다는 것은 도전을 의미한다. 아베 총리는 이 격언을 좋아한다고 한다. 지난 해 아베 총리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극우적인 발언이나 돌출 행동으로 “아베 폭주(暴走)”라고 불리는 것도 이러한 말띠 성격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피겨 스케이트의 여왕 김연아도 말띠이다. 말해인 금년 2월의 모스크바 동계 올림픽에서 벤쿠버에 이어 연속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 역사상 피겨 스케이트로 연속 금메달을 따는 선수는 지금까지 2명밖에 없었다. 그를 바짝 쫓고 있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도 김연아와 동갑내기 말띠 아가씨인 것이 우연이지만 의미가 있다.

말은 앞으로 질주하여 용기가 있어 보이지만 조심성(cautious)도 많다고 한다. 말이 빨리 달리는 재능을 가진 것은 싸우기 위해서(fight) 보다 싸움을 피하기 위해서(flight)라는 이야기도 있다. 겁(怯)이 많다고도 한다. 언젠가 미국의 국립공원 그랜드 캐년(Grand Canyon)에서 콜로라도 강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지상에서 타던 말을 버리고 노새(mule)로 바꾸어 탄 기억이 있다. 말은 겁이 많아 좁은 절벽 길을 무서워서 못 내려가므로 노새를 타야 한다는 것이다.

금년도의 동북아 정세가 매우 유동적이다. 한중일 지도자들은 말의 동작에서 배운 대로 주변의 상황을 민감하게 그리고 빨리 파악하고 한편으로 조심해야 한다. 저돌적으로 도전만 할 것이 아니라 조심성 많은 말처럼 피할 수 있으면 피해 가면서 지혜롭게 “명철보국(明哲保國)”의 갑오년을 보내야 할 것 같다.

유주열 전 베이징 총영사=yuzuyou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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