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왕래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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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울릉도거점 간첩단사건첫공판이 17일 상오10시 서울형사지법 합의7부(재판장 김형기부장판사·배석 박재승·김상철판사)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는 전영관피고인(44·송책)등 32명에 대한 재판부의 인정심문에이어 검찰의 직접심문이 있었다.
이날 공판에는 서울지검공안부 정명래부장검사를 비롯, 이?우 서정신 김영?검사등 4명의 검사가 관여했다.
전피고인등 32명은 북괴 노동당의 지령을 받고 울릉도를 거점으로 학생·지식인·종교인등을 포섭, 지난 10년동안 현정부의 전복을 기도해 오다가 검거, 지난6일 구속기소됐었다.
전피고인은 서정신검사의 사실심문에서 지난 62년 12월초 6·25때 행방불명이 됐던 조카 전덕술이 찾아와 이북에 가면 고질인 위장병을 고칠 수 있다는 바람에 그와 함께 선박편으로 평양에가 대남공작연락부장 이효순등 북괴중앙당간부 4명을 만나 40일동안 밀봉교육을 받았었다고 공소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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