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암벽 오봉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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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부지방의 산에도 진달래가 망울지기 시작, 등산계는 서서히 진달래맞이 산항에 들어간다.
서울근교에서 진달래로 이름난 「코스』는 양평의 양자산, 가평의 검봉, 이천의 원적산과 춘성의 오봉산등. 금주에는 서울로부터 거리도 가깝고 진달래가 반기는 오봉산을 소개해본다.
강원도춘성군신북면에 소재하고 있는 오봉산은 산전체가 바위로 된 암산..
5개의 봉우리 모두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자일」과 두레박질까지 필요로하는 「드릴」만점의 산이다.
제1봉「코스」는 50m의 「자일」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정상 근처에는 두레박질로 사람을 달아 올려야 하기 때문에「베테랑」들만이 가능한 「코스」, 초심자들이라면 청평사에서 서쪽계곡이나 동쪽 능선을 오를 수 있어 「코스」는 비교적 다양하다.
서울로부터의 교통편은 동마장동에서 춘천항 「버스」(6백원)를 이용, 춘천에서 「택시」 (8백원)로 소양강에 이르러 배(50원)을 타고 청평사입구의 나루터에 다다르게된다.
나루터에 내린 등산객들은 구룡폭포를 거쳐 일단 청평사에서 점심을 마친후 「베테랑」이면 북쪽의 준능선, 초심자들은 서쪽 계곡이나 동쪽 능선을 찾아 제1봉의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선 서북쪽의 용화산과 남쪽의 삼악산이 시야에 들어오며 하산「코스」로는 서북능선을 잡아 배후령에서 양구발 춘천항 「버스」를 이용해야한다.
○…한국산악회는 북막산샘터일대에「산악인의숲」을 조성키로 하고 회원들의 헌수를 접수하고있다.
오는 14일의 식목등산회를 통해 심어질 나무는 6∼8년생의 잣나무로 산악회 ((75)1745) 는 구좌당 1천원의 헌수금도 아울러 접수중이다.
○…비바람이 내린 지난주말의 산행실적은 거의 백지상태로 등산회마다 울장-.
서울시청앞에는 30여대의 전세 「버스」가 몰렸다가 모조리 차고로 되돌아갔고 서울운동장에서는 35대의 「버스」가운데 겨우 3대만이 출발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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