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장 알몸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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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성남】19일 상오2시쯤 신장∼동대문간을 운행하는 신장운수(광주군 동부면 신장리)소속 573번 입석「버스」안내양 60여명이 업자들의 알몸수색·기숙사환경개선 등 부당 대우에 항의, 기숙사를 집단탈출, 노동청 동부사무소에 몰려가 이날 하오2시까지 항의소동을 벌였다.
차장들에 의하면 신장운수는 18일 하오5시쯤 여차장 60여명을 차례로 기숙사에 가두고 『삥땅한 돈을 내놓으라』며 여자감독 2명을 동원, 이들을 발가벗긴 뒤 이날 밤 자정까지 알몸수색을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관할 구역인 노동청 성남지방 사무소에 호소, 납득할만한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광주경찰서측은 이들이 상오2시에 그곳의 검문소 곁을 통과했으나 이들을 발견하지 못했던 사실을 중시, 치안상의 헛점에 대해 자체조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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