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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희귀조 두루미·재두루미 창경원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창경원은 15일 부상당한 세계적 희귀조인 두루미 한 쌍과 재두루미 한 마리를 맡아 치료에 나섰다.
천연기념물 202호이며 세계 17개 유명동물원에 37마리밖에 없는 이 두루미는 키1m40㎝로 지난 12일 낮12시쯤 전북 익산군 용안면 법성리 마을을 날아가다 암컷이 전깃줄에 걸려 떨어지자 수컷이 옆에서 애처롭게 지켜보고 있는 것을 주민 전병수씨(35)가 발견, 보호해오다 이날 창경원에 옮겼다.
역시 천연기념물 203호이며 세계 12개 동물원에 39마리뿐인 이 재두루미(키90㎝)는 지난2일 어미와 새끼 한 마리가 전남 영암군 학산면 금계리 논 옆에 날개에 상처를 입고 푸닥거리는 것을 주민 김영칠씨(29)가 발견, 창경원에 연락했으나 한 마리는 현지에서 숨지고 한 마리만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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