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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기조연설 어려울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측의 새해 예산안 제안에 따른 시정연설에 뒤이어 하기로 신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섭단체대표의 기조연설은 공화당 측의 반대로 무산될 듯.
공화당에선『국회법규정에도 없는 교섭단체대표 기조연설로 예산심의 시간을 빼앗길 수 없다. 기조연설을 하고 싶으면 당사에서 하면 될게 아니냐』는 것이고 신민당에선『예산심의에 임하는 야당의 기본입장을 국민도 알아야 하는 것이며, 관례로 보나 정치도의로 보나 야당당수에게 기조연설을 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
이 신민당총무는 29일 상오 김 공화당 총무방을 찾아가 이 문제를 협의했으나 좋은 반응을 얻어내지 못한 듯. 오는 5일 기조연설을 벼르고 있는 신민당 유진산 총재는 당 정책심의회를 중심으로 기조연설 정책자료를 모으도록 해 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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