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모 비밀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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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경12일AFP특전동양】「조르지·퐁피두」「프랑스」대통령은 중공방문 이틀째인 12일하오6시(한국시간) 약2시간동안 중공 당 주석 모택동과 비밀정상회담을 갖고 광범위한 문제를 토의했다.
북경 자금성안에 있는 모택동 사저에서 열린 모·「퐁피두」정상회담에는「프랑스」측에서 「장·리프코스키」외교담당 국무상이, 그리고 중공 측에서 수상 주은래와 당부주석으로 최근 승진한 왕홍문이 각각 배석했으며 회담이 끝난 후「프랑스」대표단 대변인「자비에·마르세티」씨는 이 회담에서 세계정세 전반과 그 진전사태에 관한 광범위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마르세티」대변인은 이어서「퐁피두」대통령은 모택동에게 민족독립을 지지하고 세계 모든 국가와의 선린관계를 지지하며「유럽」이 단결을 희구하는「프랑스」외교정책에 관해 설명했다고 말하고 모의 사저에 도착한「퐁피두」대통령을 모와 왕홍문이 영접했다는 사실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한편「퐁피두」대통령은 모와의 회담에 앞서 이날 아침에 자금성을 관광한 후 모택동과의 회담직전에 제1차 확대 공식회담을 개시했다.
북경 인민대회당에서「퐁피두」대통령,「장·리프코스키」외교담당 국무상, 「에드와르· 바야뒤르」관방장관 및「에티엔·마나시」주 북경「프랑스」대사와 중공 측에서 수상 주은래, 외상 희붕비 및 외교부조리 주해용이 참석한 이 제1차 확대 공식회담은 주로 국제정세들을 토의했으며 앞으로 있을 제2, 3차 회담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한 예비회담의 성격을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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