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을 짓누른「포먼」에 빗발치는 도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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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거행된 세계「프로복싱」「헤비급」「타이틀매치」는「챔피언」「조지·포먼」이 도전자「초·로만」을 1회 2분만에 KO로 이겨 제1차 방어에 성공했다.

<31발의 주먹세례>
1일 일본 동경무도 관에서 가볍게 1차 방어전에 성공한「챔피언」「조지·포먼」(24)은 세계 주먹들로부터 빗발치는 도전을 받고 있다.「푸에르토리코」의「조·킹·로만(26)이 불과 1회2분만에 KO로 무참하게 무너지자 과연「포먼」을 누일 수 있는「펀치」는 누가 갖고 있는 것인가는 흥미 만점이 아닐 수 없다.
「포먼」의 낙승으로 끝나자 성급하게 도전자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랭킹」1위「노턴」 과 2위「알리」, 3위「프레이저」등.
「알리」-「맥·포스터」전을 주선한바 있는 일본의「프로모터」「고·요시오」씨는「포먼」과 전「챔피언」「알리」가 미국「텍사스」시「휴스턴」에서「타이틀매치」를 갖는데 동의한다면 이들에게 각각 3백만「달러」씩의「개런티」를 내겠다고 제의.
특히「고」씨는「알리」는 이미 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는데「알리」가「포먼」이 자기를 때려뉘기 전까지는 아무도 진짜「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의 전문을 보냈다고 까지 말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포먼, 11월 2차 방어>
「알리」의 이런 도전에 비해 영국의「프로모터」「해리·레빈」씨는「유럽」「챔피언」인 영국의「조·버그너」와「타이틀매치」를 영국에서 갖자고 제의.「레빈」씨는 대전일자는 「앤」공주와「필립스」대위의 결혼식 전날인 11윌 13일 저녁축하인파로「런던」이 매워질 때가 좋을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다운」때 타격 말썽>
그러나「레빈」씨는「포먼」에게 1백만「달러」와「버그너」의 막대한「개런티」를 지불할 수 있느냐가 초점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알리」「버그너」의 도전에 대해「챔피언」「포먼」은 1차 방어전에 성공한 직후『오는 11월에 다시 2차 방어전을 갖겠다. 상대는 누구라도「랭킹」10위 이내면 좋다』 고 선언.
이 이야기에 대해 전문가들은「포먼」-「알리」의 선수권 전을 금년 말쯤「휴스턴」에서 유치하려는 움직임에「포먼」이 간접 동의했다고 풀이하고 있다.
패자「로만」은「포먼」을 가리켜「가장 추악한 선수」라고 혹평하고 있는데 로만의「매니저」「알·브라버먼」씨는「로만」이「슬립다운」됐을 때 주먹을 휘두른 것은 반칙이라며 주관한 일본「복싱」위에 항의하겠다고 흥분.
「포먼」은「로만」에게 1백20초 동안 31발의 주먹세례를 터뜨렸는데 초당 약 3백60만원, 1발에 약 1천2백99만원을 번 셈.

<초당 3백 만원 벌어 1발에 천2백>
그는 결정타는「라이트·보디」라고 생각하며 자기를 왕년의 갈색의 폭격기라는「조·루이스」와 비교한 것은 큰 영광이라고. 그는 받은「개런티」중 1만「달러」를 일본정신박약아동을 위해 희사하겠다고 발표, 일본인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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