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패키지를 만들었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이번 겨울에는 책과 함께하는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유명 화가의 전시회나 화려한 쇼 대신 편안하게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에 초점을 뒀다.
책과 함께 여유롭게 즐기는 티타임누구나 한번쯤 이런 상상을 했을 것이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방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뒹굴 거리며 하루 종일 책 읽기. 창밖으로 하얀 함박눈이라도 내려주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일전에 내놓았던 패키지에 비하면 소박한 컨셉트이다. 하지만 소소한 행복감에 젖어들 수 있다. 저렴한 가격도 무척 마음에 든다.
‘우아한 겨울’ 패키지는 3월2일까지 판매된다. 방 종류에 따라 우아 디럭스, 우아 이그제큐티브, 우아 스위트 세 종류로 구성했다. 가격은 각각 24만원, 32만원, 43만원(이상 세금·봉사료 별도)이다.
모든 패키지 고객에게는 문학동네가 추천하는 이달의 책 1권, 선물로 미국 팝 아트의 거장 로버트 라우센버그 작품으로 꾸며진 2014년 탁상용 달력과 베이커리 메나쥬리의 머핀이 제공된다. 헬스장·수영장 무료 이용과 레스토랑 10%할인 혜택도 포함됐다.
우아 디럭스가 가장 기본적인 상품이고 우아 이그제큐티브와 우아 스위트에는 좀 더 다양한 혜택이 추가된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 조식, 칵테일, 2인 사우나 무료 이용, 머핀 2개, 써클 애프터눈 티 세트, 오리진스 목욕 아이템 1개가 제공된다. 우아 스위트에는 우아 이그제큐티브의 혜택 외로 나인스 게이트 그릴 런치 메뉴와 오리진스 목욕 아이템 2개가 더해진다.
우아한 겨울 패키지는 매달 다른 책을 선물로 준다. 12월에는 신경숙 작가의 단편집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문학동네)를 줬다.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해 모든 연령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레스토랑 프로모션1월에는 2013년 캐나다 출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앨리스 먼로가 2012년에 출간한 『디어 라이프』(문학동네)를 제공한다. 올해로 83세가 된 앨리스 먼로의 최신작으로 절필 선언을 하기 전 세상에 내놓은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그녀가 쓴 어느 단편집보다 힘 있고 아름답다는 평이다. 특히 이 단편집에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단편 네 편도 포함됐다. 시선, 밤, 목소리들, 디어 라이프 등이다.
2월에 제공하는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이봄)는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기억되는 100년 전 ‘벨 에포크 시대’의 그림과 문학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벨 에포크’를 해석하면 ‘아름다운 시절’ ‘좋은 시절’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시기적으로는 1890년경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던 1914년까지를 말하고 미술에서는 인상주의가 유행했다. 저자는 100년 전의 문화와 예술, 감성을 다룬다. 벨 에포크 시대의 사람들이 겪었던 공허함과 상실감을 이야기하면서 현대인의 일상을 진단한다.
문학동네 염현숙 편집국장은“좋은 문학작품인 동시에 대중들에게 널리 읽힐 수 있는 작품인가를 고려하여 뽑았다”고 작품 선정기준을 밝혔다. echosunhotel.com, 02-317-0404.
홍지연 기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다양한 식음업장에서 푸짐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음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일식당 '스시조'가 3월2일까지 매주말마다 ‘주말 라이브 오뎅’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주방장이 눈앞에서 만들어주는 세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가다랑어 포와 다시마를 이용해 국물을 우리고 정종과 간장을 추가해 맛을 낸다. 여기에 어묵과 유부주머니·곤약·계란 등을 넣고 끓여 요리를 완성한다. 기본 세트에는 계란 찜, 방어 카르파치오, 라이브 홈메이드 어묵, 모둠 스시 등이 포함됐다. 9만7000원부터. 02-317-0373. 중식당 '홍연'은 오는 31일까지 주중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칭타오 생맥주 프로모션’을 연다. 디너 초이스 메뉴 이용 시 칭타오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디너 초이스 메뉴는 수프·딤섬·해삼삼겹살·칠리새우·북경오리 등 다양한 모두 50가지 음식이 제공된다. 12만1000원(세금·봉사료 포함). 02-317-04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