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쇼크로 두루미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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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6윌5일 인천 앞 바다에서 모군부대에 의해 잡혀 창도원에 옮겨 사육중이던 세계적인 희귀 보호조 두루미(1년반생)가 3일 하오10시 죽었다.
창도원위생과장 김정만씨에 따르면 3일 하오3시쯤 창도원 옆 원남고가 도로에서「버스」배 기구 파열음이 크게 들렸는데 이때 두루미가 쇼크를 받고 철창에 몸을 부딪쳐 뇌출혈로 죽었다는 것이다.
서울대문리대동물학과 강영선교수는『조류가 소음공해로 몸을 철창에 부딪쳐 죽은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잡힐 당시 입은 상처가 악화됐거나 관리소홀 등이 원인이 되어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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