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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모든 물가 60일간 동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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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외신종합】「닉슨」미대통령은 13일하오8시30분(한국시간14일 상오9시30분) 전국 TV·「라디오」방송을 통해 「인플레」억제를 위한 경제계획4단계조치를 발표했다. 이 대책의 주요내용은 ▲이자 배당 가임 비가공 농산물을 제외한 물가 및 「서비스」가격을 1∼8일까지의 가격수준을 기준, 6월13일부터 8월12일까지 60일간 동결하고 ▲소맥, 쌀, 사료, 곡물 등의 수출규제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의회에 요청했다.
이번 조치는 판매업자에 대해 1∼8일까지의 가격표를 작성, 소비자에게 열람시키도록 의무화시키고 이를 위반했을 때 5천「달러」이내의 벌금을 과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이번 경제조치에 임금동결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닉슨」대통령은 60일간 물가동결기간 중 자율적 가격억제를 주 내용으로 하는 제3단계경제조치의 더욱 강력한 실시와 좀 더 효과적인 통제체제를 포함하는 제4단계경제조치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물가가 용납할 수 없을 정도의 고율상승을 기록해왔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우선 미국소비자들의 이익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농산물의 무제한 수출을 통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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