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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피치」…조선공업-「10대 조선 국 대열」목표에 발맞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가 중공업중점육성계획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조선공업은 70년대 중반 이후 기간산업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것 같다.
정부는 80년까지 내외자 l천2백여억원을 투입, 세계 10대 조선 국의 대열에 낀다는 목표아래 조선공업 육성방안을 거의 매듭짓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조선업계도 대단위 조선시설공사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현재 울산에 건설중인 현대건설의 70만t 조선소는 금년 말에 완공 예정이며 극동건설은 삼천포에 80만t급 조선소를 계획 중에 있으나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고 있다.
또한 조선공사는 지난 1월 10만t급 수리「도크」를 착공, 내년 6월에 완공 예정이고 중소조선소의 합병도 활발히 진행되고있다.
특히 현대의 「도크·야드」는 일본 삼릉의 1천「미터」에 이은 세계 제2위의 9백m가 건설되고 있는데 이미 희뇌의 선박회사인 「리바노스」로부터 6천1백90만「달러」의 1, 2번선 「탱커」(26만t급) 주문을 받고 있다.
그리고 조공도 「컬프」로부터 4천5백70만「달러」 상당의 「탱커」 6척 건조를 주문 받았다.
이 같은 조선 「붐」의 원인은 ①세계 1위의 조선 국인 일본이 76년까지 건조계약을 완료하여 더 이상 조선할 여력이 없고 ②건조비가 외국의 t당1백50「달러」 이상인데 비해 한국은 1백10「달러」 내지 1백20「달러」로 상대적으로 싸다는데 있다.

<「탱커」2척 발주 일 천기, 현대에>
【동경 24일 합동】일본의 「가와가끼」(천기)조선회사는 한국의 현대조선소에 척당90억「엥」(원)의 23만t급「탱커」(유조선) 2척을 내년중반까지 건조토록 발주했다고 24일 공업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이 외국 조선소에 대형 「탱커」를 발주한 것은 한국의 선가가 일본국내에 비해 1∼2% 싸고 「가와자끼」에서 기술원조를 하여 기술적 문제도 해결했기 때문이다.
「저팬·라인」 기선회사도 23만t 급의 「탱커」2척을 곧 현대조선소에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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