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이면 암 진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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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단 10분 만에 대장암과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 일본에서 개발됐다.

일본제분은 암 환자에게서만 만들어지는 특정효소 '브라디온'을 대.소변을 통해 판정할 수 있는 검사지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는 기존의 혈액검사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브라디온 효소가 건강한 세포에는 없으며, 대장암과 전립선.방광.신장암 세포에서만 생성되는 데 착안해 검사지 개발에 나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검사지는 현재 널리 이용되고 있는 임신진단시약과 같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전립선암의 경우 소변을, 대장암의 경우 대변을 검사지에 묻혀 확인할 수 있다.

이 검사지는 암의 조기 발견은 물론 효소의 양에 따라 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연구팀은 도쿄여자의대에 의뢰해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11월 이후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쿄=오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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