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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협력체 협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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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 특파원】김용식 외무장관은 13일 하오 「오오꾸라·호텔」에서 「아담·말리크」 인니 외상과 약 40분간 회담했다.
두 나라 외상은 양국간의 관계증진 문제와 역내국가의 지역협력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양국 외상은 5개국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 이외의 지역협력기구의 필요성을 확인했으나 「말리크」 외상은 「아세안」의 확대가 어렵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크」 외상은 이 자리에서 6월초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회담이 끝난 뒤 김 외무장관은 『새 협력기구 필요성에 반대하지 않으나 아직 구체적 안이나 방향이 제시되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새 지역협력의 형태가 앞으로의 협의과제』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새 기구에의 중공참여 문제는 구체화 단계에서 검토될 문제라고 말했다.
「에카페」 총회 중에 중공이나 소련 대표와 접촉할 계획을 부인한 김 장관은 17일 「리셉션」에 중공·소련 대표 초청 질문에 대해 『외교관례에 의한 「리셉션」인데 두 나라와는 외교관계가 없다』고 간접적으로 그 가능성을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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