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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력배양 첩경은 책임완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6일 해군사관학교 제27시 졸업식에 참석, 『살신 보국하고 유비무환의 숭고한 충무공 정신은 이미 우리해군의 전통으로서 맥맥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말하고 『이 전통을 살리는 길은 함상·육상을 막론, 어떤 분야에서 근무하게 되든 간에 국가를 위한 희생정신을 군인정신의 기본으로 삼고, 이것이 또한 군인으로서 가장 보람있는 길이라는 인생관을 정립해야 한다』고 유시했다.
박 대통령은 임진왜란 때 충무공이 각지에서 모은 배12척으로 1백32척의 일본해군을 무찌른 명량대첩을 예로 들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서 우리에게 부여된 임무를 1백% 완수 할 수 있는 전술, 즉 한국해군의 독특한 전술 전기를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만하며 이렇게 할 때 우리해군이 가진 장비 면에서의 취약성도 능히 극복, 타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력배양은 국민 모두가 일치단결해서 부지런히 성실하게 자기의 직책을 완수하고 땀흘려 일할 때 이룩되는 것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철통같은 국방』이라고 말하고 『특히 우리나라처럼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에서는 국방상 해군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할 때 국력배양에 미치는 해군의기여는 각별히 크고 무겁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해군의 빛나는 전통, 충무공 정신 속에서 생활 할 것을 졸업생들에게 거듭 당부하면서 『이렇게 할 때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숭고한 희생정신을 발휘할 수 있으며 여기에 또한 군인으로서의 명예와 보람의 길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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