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형사판례 저서낸 학구파, 깔끔하고 치밀|노길조(광주고검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김성재서울고검장과는 변시1회동기로 부산지검장에서 광주고검장으로 승진한 나검사장은 단아한 외모와 함께 대학교수로 보이는 학자형 검사.
깔끔한 성품과 치밀한 사고방식의 학구열은 틈만 있으면 대법원판례를 뒤지고 법률서적을 탐독, 형사판례집등 저서를 내놓는등 형사판례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나검사장의 뛰어난 학구열은 전문분야인 법률서적과 문학서적등 다른 분야의 서적수천권을 틈틈히 수집, 검찰인사중 제1의 장서가로도 유명하다.
강직한 성격과 주도면밀한 사건처리로 능력을 인정 받은 나검사장은 69년 대검검사로 있으면서 전국밀수합동수사반장의 중임을 맡아 밀수근절에 공을 세우기도했다.
50년 부산지검검사로 출발, 부산지검차장(60년) 광주지검장(62년) 전주지검장(64년) 법무부기획관리실장(66년) 대검 검사(69년)등을 역임, 23년만에 검찰수뇌권에 들었다.
경남창원출신으로 일본명치대학을 졸업한 나검사장의 취미는 등산과 산책.
대통령 개인표창(63년)과 황조근정훈장(70년)을 받았다. 당년 50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