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그렇게 팔고 싶으면 몸이나 팔아" 방송인 변서은, 박 대통령 향해 막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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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방송인 변서은(22)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철도 민영화 문제와 관련해 변씨는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대통령인데 너네 차 좀 팔거야 하는 거랑 똑 같은 거야. 그렇게 팔고 싶으면 걍(그냥) 언니 돈으로 만들어서 팔라고…”라는 글을 올렸다. 변씨는 또 “(철도는) 우리네 주머니에서 나간 세금으로 만들어져서 우리 모두의 것”이라며 “국민 세금으로 만든 걸 왜 팔아”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게 팔고 싶으면 몸이나 팔아”라고 덧붙였다.

 철도 파업이 열흘째에 접어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연예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것은 처음이다.

 이를 포함해 “별 개소리가 많아” “어이없는 소리” 등 수위 높은 변씨의 발언은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변씨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정말 죄송합니다. 생각이 너무 많이 짧았습니다”며 “잘못한 만큼 쓴소리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해당 글을 삭제한 뒤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 모두 탈퇴했다. 변씨는 남성 잡지 ‘맥심’ 화보 등을 통해 유명해져 tvN ‘롤러코스터’ 등에 출연했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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